옛 안동별궁 터 풍문여고...공예박물관으로

옛 안동별궁 터 풍문여고...공예박물관으로

2015.05.17. 오전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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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마지막 왕 순종의 가례가 이뤄진 옛 안동별궁 터의 풍문여고가 70여 년 만에 공예문화박물관으로 탈바꿈합니다.

서울시는 학교법인 풍문학원에게서 종로구 안국동 175-2 풍문여고 부지 만3천839㎡를 감정평가 결과인 천30억 원에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2017년 3월 풍문여고가 강남구 자곡동 내곡지구로 이전하면, 건물을 그대로 리모델링해 2018년 하반기까지 서울공예문화박물관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시는 풍문여고 자리가 경복궁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과 가까워 문화벨트를 형성할 수 있고 공방들의 전통적 터전인 북촌과 인사동의 경계에 있어 공예문화박물관 입지로 최적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공예문화박물관에는 현대공예작품을 주로 전시할 예정이며 전시공간 외에 연구나 작업공간도 설치해 공예문화와 산업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풍문여고 터는 1881년 고종이 안국방의 소안동에 지은 별궁인 안동별궁이 있던 곳이자 조선의 가장 화려한 별궁으로 1882년에는 당시 세자였던 조선의 마지막 왕 순종과 세자빈의 가례가 열렸습니다.

서울시는 매매계약을 이달 안으로 체결하고 땅값은 3년에 걸쳐 나눠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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