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오래 오래 사세요!

어르신들, 오래 오래 사세요!

2015.05.07. 오전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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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월이 되면 누구나 더 간절하게 생각나는 말이 '어머니', 그리고 '아버지'일 것입니다.

광주에는 직장에 다니는 아마추어 가수들로 구성된 '사랑 실은 노래 봉사단'이 있는데요.

노래 봉사단이 요양원을 찾아 카네이션을 달아 드리고 흥겨운 공연도 펼쳤습니다.

김범환 기자입니다.

[기자]
어르신 90여 명이 생활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입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적적하게 보내는 어르신들에게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 왔습니다.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 드리고 조촐한 선물을 전달한 이들은 '사랑 실은 노래봉사단', 어깨가 저절로 들썩여지는 흥겨운 가락과 함께 공연이 시작됩니다.

갖가지 공연이 펼쳐지면서 오랜만에 어르신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어르신들은 대부분 지병을 앓고 있고 거동도 불편하지만, 젊음을 되찾은 듯 박수를 치며 화답합니다.

[인터뷰:김기준, 사회복지시설 어르신]
"아주 활기 넘치고 활달하게 참 기분이 전환되는 것 같은 그런 좋은 계기가 됐네요, 아주 참 좋아요."

[인터뷰:노대영, 사회복지법인 이사장]
"국민건강공단에서 우수 요양원으로 A등급을 받았어요, 참 어르신들이 자신의 집 인양, 집으로 생각하시고 외로움 없이 즐겁게 지내셔서 보람을 느낍니다."

노래자랑 대회에 나가 상을 받은 직장인 등 아마추어 가수로 봉사단이 꾸려진 것은 22년 전.

올해로 벌써 4백50여 차례나 어려운 이웃들에게 공연 나눔을 실천했습니다.

[인터뷰:김효중, 사랑 실은 노래봉사단 단장]
"어버이날을 맞이해서 우리 노래봉사단에서는 소외된 어려운 분들한테, 경기도 어려운데 특집으로 노래로 봉사 활동을 준비했습니다."

신이 나는 노래, 춤과 함께 안과 무료 진료 봉사도 펼쳐져 어르신들은 모처럼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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