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 '허리둘레' 생활지표 부상

부산 시민 '허리둘레' 생활지표 부상

2015.05.06. 오전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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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암 발생률, 도로율 등 수많은 도시관리지표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지표들은 시민들의 실생활에는 크게 와 닿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부산시가 새로운 지표를 시민들에게 제안받았는데 '허리둘레'가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손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민들의 '허리 둘레'를 도시관리지표로 사용하면 어떨까요?

실생활에 가장 관심 있는 분야가 무병장수, 성인병, 건강 등이기 때문에 현실적이고 설득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인터뷰:박대운, 부산경제진흥원 센터장]
"허리둘레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는 것은 경제적 비용뿐 아니라 사회적 비용이라는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허리둘레'를 관리하기 위한 부산시의 정책개발도 뒤따라야 합니다.

또 부산시뿐 아니라 최소한 7대 광역시가 같은 지표를 관리한다면 지표의 효율성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유아동반 편의성 지수'나 '출퇴근 평균 거리' 등 현재 행정기관에서 지표로 사용하지 않는 다양한 지표들이 제시됐습니다.

[인터뷰:석태호, 부산시청 도시지표관리팀장]
"행정편의주의적 도시관리지표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일상과 직결되는 시민 체감형 생활지표를 발굴해 보자는 의도에서 추진됐습니다."

부산시는 이번 제안을 통해 의미 있는 지표들이 많이 나왔다고 판단해 분기마다 한 번씩 시민들의 의견을 모을 예정입니다.

부산시는 지표관리위원회를 만들어 시민들의 제안을 정책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YTN 손재호[jhs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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