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본 장생포 고래 문화마을...이달 말 문열어

미리 본 장생포 고래 문화마을...이달 말 문열어

2015.05.04. 오전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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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 고래잡이가 금지된 지 30여 년쯤 지났는데요, 포경산업이 번창하던 시절 울산 장생포의 옛 모습은 어땠을까요?

그 당시 모습을 재현한 '고래 문화마을'이 이달 말 개장을 앞두고 있는데, 김인철 기자가 미리 찾았습니다.

[기자]
장생포 부두가 내려다보이는 자그마한 마을.

고래잡이 어부들이 즐겨 찾는 대폿집을 지나자 집채만큼 큰 고래를 부위별로 나누는 고래 해체장이 보입니다.

그 옆으로 고래 기름을 짜는 착유장과 고래고기를 삶아 파는 고래막 집이 보입니다.

자그마한 교실 안에는 까까머리 아이들이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듯합니다.

오래전 달력과 텔레비전, 주황색 공중전화와 해진 소파가 있는 이발관은 오래전 추억 속에서 살아 나왔습니다.

마을 안에는 건물뿐만 아니라 이렇게 거리 풍경도 옛 모습대로 재현됐습니다.

마을을 거쳐 올라가면 실물 크기로 만들어진 6종류의 고래 모형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고래를 주제로 한 놀이터와 선사시대 고래 마당, 수생식물원 등 고래와 관련된 특색있는 시설까지 '고래 문화마을'은 10만 제곱미터 부지에 조성됐습니다.

[인터뷰:서동욱, 울산 남구청장]
"새롭고 이색적인 관광지로 고래관광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옛 모습을 재현한 '고래 문화마을'은 문을 열기도 전에 벌써 영화 촬영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달 말부터 고래축제가 바로 옆에서 열리는 만큼 '고래 문화마을'은 많은 사람이 찾는 관광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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