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쓰러져 연휴 차량정체 극심

화물차 쓰러져 연휴 차량정체 극심

2015.05.03. 오후 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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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금연휴, 전국 곳곳에 차량 이동이 많아지면서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화물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넘어져 고속도로 정체가 이어졌고 승용차가 갓길에서 간판 설치 작업을 하던 2명을 들이받기도 했습니다.

주말 사건·사고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속도로에 화물차 한 대가 덩그러니 옆으로 넘어져 있습니다.

화물차가 들이받은 중앙분리대의 파편이 반대편 차선까지 튀어 차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천안-논산고속도로 천안 방향 247km 지점에서 5.5톤 화물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전도된 시각은 오전 10시 25분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42살 양 모 씨가 다쳤고 천안-논산고속도로 양방향이 2시간 가까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이보다 앞선 아침 8시 25분쯤.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에 한 도로에 승용차가 타이어가 분리된 채 찌그러져 있습니다.

승용차는 갓길에서 간판 설치 작업을 하던 56살 안 모 씨 등 2명을 들이받고 멈춰 섰습니다.

이 사고로 안 씨 등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승용차 운전자 43살 서 모 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0.074%인 점을 미뤄 볼 때 음주운전이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1톤 화물차 한 대가 남해고속도로 장유나들목 진입로 부근 중앙 분리대에 껴있습니다.

소방대원이 종잇장처럼 찌그러진 화물차 문을 열고 운전자를 구해 안전하게 구급차에 옮깁니다.

이 사고로 화물차를 운전하던 39살 정 모 씨 등 2명이 크게 다쳤고 관광버스에 타고 있던 59살 이 모 씨 등 16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빗길에 화물차가 미끄러지면서 관광버스와 부딪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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