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 내린 농촌...못자리 설치 등 '바쁜' 하루!

단비 내린 농촌...못자리 설치 등 '바쁜' 하루!

2015.05.03. 오후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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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촌에서는 휴일이 따로 없습니다.

봄이 빠르게 사라지면서 더욱 일찍 찾아온 초여름 날씨 탓에 농민들은 모내기를 서두르는 등 그 어느 때보다도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단비가 내리면서 농촌 들녘이 바빠졌습니다.

강수량은 많지 않았지만 농부들에게는 천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본격적인 모내기를 앞두고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농민들의 움직임이 빨라졌습니다.

모내기를 하기 전에 못자리를 설치해 튼튼한 모를 만들기 위한 사전 작업입니다.

[인터뷰:김형순, 논산시 연산면]
"여기서 더 키워서 다시 논에다 이앙작업 하기 전에 키우는 것을 지금 하고 있는 거예요. 올해는 작년보다 더 풍년이 들어서 더 잘됐으면 좋겠어요."

못자리 작업에는 마을 주민과 친구들이 힘을 모았습니다.

농사는 시기를 놓치면 그 만큼 손실을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전영표, 논산시 연산면]
"기분이 좋죠. 날이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고 그래서 여하튼 간에 금년 농사 잘 짓게 생겼어요."

간밤에 내린 비로 트랙터의 움직임도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이랑을 갈고 논에 물을 받는 등 마을마다 본격적인 모내기 준비에 나섰습니다.

단비가 내리면서 마늘 등 밭작물 관리도 바빠졌습니다.

수확을 앞둔 마늘을 돌보고, 콩 심기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인터뷰:최주영, 대전시 서구]
"친구 집인데요. 농촌에 일손이 없다 보니까 도와주러 왔습니다. 아무래도 어머님, 시골에 계신 부모님과 같은 부모님이니까 도와주고 그러면 참 뿌듯합니다."

영농철이면 되풀이 되는 농촌 일손부족 현상.

부족한 일손을 돕기 위해 휴일을 반납한 도시민과 친구들이 있어 농촌이 한층 풍요로워 보입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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