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만 추정 남성 부산 활보...'골든타임' 놓쳐

홍승만 추정 남성 부산 활보...'골든타임' 놓쳐

2015.04.28. 오후 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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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적한 무기수 홍승만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부산에 나타나 경찰이 추적하고 있습니다.

도착한 지 한참 지나고 나서 경찰이 뒤를 밟고 있는 데다 흔적도 많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승만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부산에 도착한 것은 지난 23일 밤.

곧바로 고속버스 터미널을 빠져나와 택시를 타고 1km 떨어진 모텔을 찾았습니다.

숙박비를 내면서 여러 차례 CCTV를 의식하는 모습은 쫓기다 보니 불안할 수밖에 없는 마음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인터뷰:모텔 관계자]
"얼굴 보려는 것은 실례거든요. (잘 못 봤고) 숙박료 얼마입니까 이래서 4만 원입니다. 현금 결제하겠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다음 날 오전 8시 무렵 모텔을 나와 주변을 돌아다닌 것까지 확인했지만 추적에 나선 것은 모텔을 다녀간 지 이미 사흘이나 지난 뒤입니다.

상가 CCTV 등 몇 군데를 제외하고는 흔적이 거의 남지 않아 경찰이 추적에 애를 먹었습니다.

택시 운전자나 모텔 관계자가 모습이나 목소리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고 모텔에서 확보한 지문 4점은 대조 결과 홍승만의 것이 아닌 것으로 나왔습니다.

[인터뷰:경찰 관계자]
"모텔이 손님을 자주 받지 않습니까? 낮 손님도 받고 해서 일단 감식을 의뢰했습니다만 지문 4점은 불일치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CCTV에 포착된 모습이 홍승만이라고 확신하고 부산지역에서 대대적인 검문검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이 남성이 부산에 도착한 지 한참 지난 만큼 다른 지역으로 향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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