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2명 물에 빠져 의식불명...구명조끼도 안 입어

소위 2명 물에 빠져 의식불명...구명조끼도 안 입어

2015.04.28. 오후 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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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육군 보병학교 초급 간부 2명이 저수지에서 훈련을 받다 물에 빠졌습니다.

육군 소위 2명은 모두 인양이 됐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어처구니없게도 2명 모두 구조 당시 구명조끼도 입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범환 기자!

구조는 됐는데 아직 의식이 없습니까?

[기자]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 오후 3시 반쯤입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있는 지동저수지인데요.

장성 상무대에 있는 육군 보병학교 훈련장으로 쓰이는 곳입니다.

지동저수지에서 훈련을 받던 육군 보병학교 이 모 소위와 고 모 소위 등 2명이 물에 빠졌습니다.

사고 뒤 소위 2명은 한 시간 만에 다행히 인양은 됐습니다.

하지만 2명 다 의식이 없어 국군 함평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당시 소위들은 국지 도발에 대비해 보트를 타고 강이나 하천을 건너는 도하훈련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어처구니없게도 인양 당시 소위 2명 모두 구명조끼를 입지 않고 있었다고 구조대원들은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도 안전불감증이 낳은 인재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당시 훈련 교관을 상대로 안전 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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