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싸움에 추격전...도민체전 '얼룩'

몸싸움에 추격전...도민체전 '얼룩'

2015.04.28. 오전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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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정당당히 실력을 겨뤄야 할 운동 경기장이 선수들 사이의 폭행으로 얼룩졌습니다.

경남도민체전의 축구 경기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일요일 경남도민체전 축구 준결승 장면입니다.

축구를 하던 선수들이 뒤엉켜 있습니다.

둘러싸여 항의를 받던 한 선수가 얼굴을 맞고 몸을 숙입니다.

이내 양 팀 선수들이 달라붙어 몸싸움을 벌이고 심판 등이 나서 말리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한쪽에서는 쫓고 쫓기는 추격전도 벌어집니다.

[인터뷰]
"때려봐. 때려봐. 때리라고. 때려봐. 치워."

축구 경기가 폭력 사태로 번진 건 한 선수가 공을 차려다 상대편 선수의 가슴을 차면서 벌어졌습니다.

고의로 상대의 가슴을 찼다며 맞은 선수가 속한 팀의 임원이 나와 해당 선수에게 항의하다 폭행했고, 이내 양쪽 선수들이 뒤엉켜 몸싸움을 벌인 겁니다.

경찰은 양쪽 선수와 임원 등 5명을 입건했습니다.

[인터뷰:김태언, 창원중부경찰서 형사과장 ]
"지금 현재 5명을 입건했습니다. 추가로 더 입건 여부는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실체를 파악해서 추가 입건 여부를 검토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민체전에 참가한 하동군 탁구팀 소속 임원과 선수도 술을 마시고 싸우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도민체전이 폭력으로 얼룩졌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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