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예방법 '좀 더 재미있게'

보이스피싱 예방법 '좀 더 재미있게'

2015.04.27. 오전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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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속적인 단속과 검거에도 보이스피싱이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주로 노인들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보지만 정작 어떤 게 보이스피싱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경찰이 보이스피싱을 알리기 위해 홍보영상을 제작하는 등 적극적으로 보이스피싱 방지에 나섰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노인들이 한데 모여 경찰관의 설명을 주의 깊게 듣고 있습니다.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는 보이스피싱에 대한 설명인데 많은 노인이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고도 정작 보이스피싱인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김종택, 청주시 오창읍]
"그 당시에는 보이스피싱이 뭔지도 몰랐고 교육받고 나니까 보이스피싱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지난 2012년 595억 원에서 지난해에는 974억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보이스피싱 피해가 늘자 경찰이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노인들은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에 대한 용어가 어려워 이해가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해 동영상을 제작했습니다.

날씨 방송을 패러디해 노인들에게 좀 더 재미있고 쉽게 보이스피싱 정보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유신아, 충북 옥천경찰서 생활안전계]
"어르신이나 아이들의 경우에는 파밍이나 보이스피싱의 용어를 잘 모르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 용어들을 알기 쉽도록 설명하는데 주안점을 뒀습니다."

단순히 UCC 홍보영상만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경찰이 지역 경로당을 돌아다니면서 보이스피싱 예방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신효섭, 충북지방경찰청 홍보계장]
"찾아가는 현장 교육과 최근 추세에 맞는 정보 콘텐츠를 종합해서 홍보 자료를 만들어서 현장교육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기존의 홍보 방식에 더한 새로운 홍보 제작물들이 범죄 예방 효과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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