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30도 넘어...전국 초여름 더위 기승

강릉 30도 넘어...전국 초여름 더위 기승

2015.04.26. 오후 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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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이 왔나 싶었는데, 벌써 초여름을 느낄 만큼 날씨가 더웠습니다.

강릉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구름 한 점 없는 날씨에 따가운 햇볕이 온종일 내리쬡니다.

열기가 달아오른 한낮 백사장은 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로 가득합니다.

시원한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모터보트로 파도를 가르며 때 이른 더위를 식힙니다.

[인터뷰:윤동욱,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날씨가 오늘 너무 더워서 바닷물에 발을 담그니 정말 시원하고 풍덩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더웠습니다."

도심에는 짧은 반소매 셔츠에 양산까지 등장했습니다.

옷차림만 봐서는 완연한 초여름 풍경입니다.

아이스크림과 음료수로 잠시 더위를 식혀보지만, 한낮 햇볕은 여전히 부담스럽습니다.

[인터뷰:이창형, 대구 서구]
"동성로에 가족들과 함께 나왔는데 아이들이 갈증이 난다고 하고, 날씨가 너무 더워서 아이스크림을 줄을 서서 먹고 있습니다."

초여름 더위가 찾아오면서 전국이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강릉시 강문동이 32.1도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경북 울진이 31.7도 등 동해안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넘었습니다.

대구 29.9도, 서울 24.4도 등 다른 지역도 평년보다 5∼10도 높은 6월 상순 기온을 보였습니다.

맑은 날씨에 햇빛이 강한 데다 지형적 효과까지 겹쳐 기온이 크게 치솟은 겁니다.

초여름 더위와 함께 내륙 곳곳에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어서 산불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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