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폭발 대비...한·중 지하 10㎞ 탐사 '가동'

백두산 폭발 대비...한·중 지하 10㎞ 탐사 '가동'

2015.04.02. 오전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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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폭발 대비...한·중 지하 10㎞ 탐사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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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폭발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이 공동으로 백두산 현지탐사를 진행합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중국과학원 지질물리연구소는 지난달 제주도에서 만나 오는 2018년 백두산에 시추공을 뚫고 마그마가 흐르는 지하 10km 부근을 조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두 나라는 이와 함께 2017년까지 백두산 지하 1만㎥ 지역에 대해 3차원, 3D지도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분화할 가능성이 있는 세계 대형 화산 가운데 마그마가 있는 지하 7km 깊이까지 구멍을 뚫어 조사하는 연구는 백두산이 처음입니다.

이번 한중 백두산 공동탐사 프로젝트는 백두산 폭발이 아시아 지역 안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중국측 판단에 따라 이뤄졌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천지화산관측소를 세우고 백두산 천지와 그 일대의 지진 등을 감시해왔지만 지표면 탐사에 머물렀습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지난 2013년부터 중국과학원 지질물리연구소와 만나 지난해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공동연구를 위한 절차를 밟아 왔습니다.

이정우 [ljwwow@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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