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도 반나절 생활권 시대

호남도 반나절 생활권 시대

2015.04.01. 오후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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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남선 KTX가 내일 개통됩니다.

본격적인 운행을 앞두고 오늘 광주에서는 역사적인 개통식이 열렸는데요.

경부선 개통 뒤 11년 만에 호남선도 완공돼 지역 균형발전의 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입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과 호남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잇는 호남선 고속열차가 힘찬 기적과 함께 출발합니다.

호남선 KTX는 고속철 구간이 90% 이상이어서 시속 3백km를 훌쩍 넘깁니다.

광주에서 서울까지 가장 빠른 열차는 하루 한 편이지만, 1시간 33분에 주파합니다.

평균 소요시간도 1시간 47분으로, 예전보다 한 시간 정도 단축됩니다.

[인터뷰:강영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연인원 5백만 명이 참여해 작년 9월 노반, 궤도 전기 분야 등 시설물을 완공했으며, 공주역을 신설하고 익산, 정읍, 광주송정역사를 새롭게 신축했습니다."

8조 3천억 원을 들여 새롭게 놓은 호남선 KTX 구간은 광주에서 충북 오송역까지 182.3km.

호남선 KTX는 주말 기준으로 하루에 48편이 오가는데 요금은 4만 6천8백 원으로 정해졌습니다.

항공사에서 4만 천 원 짜리 상품으로 맞불을 놓은 가운데 목포-제주 사이 초대형 여객선은 KTX 고객에게 요금을 20% 할인해 주기로 했습니다.

완도 청산도 슬로길 걷기 등 남도는 축제의 열기 속에 관광객 특수를 기대하고 있고, 광주송정역을 잇는 대중 교통편도 대폭 확충됐습니다.

[인터뷰:김홍주, 광주광역시 관광협회장]
"떨어져 있는 섬으로 생각했었는데 저희 관광업계로 봐서는 굉장히 앞으로 호기이고 또한 이 호기를 어떻게 잘 살리느냐 하는 것은 저희 앞에 놓인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대형 병원과 백화점 등 의료와 유통업계는 고객이 서울로 빠져나가는 '빨대 효과'를 우려하며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2시간 반 정도가 걸리는 서울과 포항 사이 KTX도 호남선과 함께 개통됩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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