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야? 버스야?'...'트롤리 버스' 서울 도심 누빈다

'전차야? 버스야?'...'트롤리 버스' 서울 도심 누빈다

2015.04.01. 오후 3:5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싱가포르 등에서 옛 전차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트롤리 버스'가 서울시내에서도 운행됩니다.

서울 도심 명소를 순환하는 인기 노선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옛날 전차를 쏙 빼닮은 버스가 서울 도심에 등장했습니다.

차에 올라 보니 벽과 의자는 참나무로 돼 있고, 황동으로 만든 기둥까지, 모든 게 이국적이고 고풍스럽습니다.

이번에 미국에서 들여온 '트롤리 버스'입니다.

[인터뷰:아스트리드, 인도네시아인]
"서울을 처음으로 돌아보는 거예요. 한국 음식을 먹거나 화장품은 사 봤는데 관광은 아직 못 해 봤거든요. 멋질 것 같아요."

서울시민에게도 서울을 새롭게 느낄 기회가 됩니다.

[인터뷰:전희경, 서울 수유동]
"아, 이런 차가 어디 있나, 우리나라 차가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아까도 '저게 무슨 차지, 한번 타 보고 좋겠네' 그랬거든요. 그런데 탔어요."

트롤리 버스는 광화문을 출발해 남산과 여의도, 홍대 등을 순환합니다.

이 노선엔 이미 2층 버스가 다니고 있는데 이제 트롤리 버스가 추가로 투입되면서 1시간이던 배차 간격이 30분으로 줄어듭니다.

[인터뷰:박영남, 서울시티버스 과장]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아침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2층 버스와 트롤리 버스가 동시에 번갈아 가면서 운행되기 때문에 표 하나로 2층 버스와 1층 버스를 주 5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 번 타는 데 요금은 기존 2층버스와 같이 어른 기준으로 만 5천 원.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안내도 함께 제공됩니다.

YTN 홍주예[hongkiza@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