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로 '치유의 숲' 조성

소나무로 '치유의 숲' 조성

2015.03.31. 오전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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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무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산소를 주는 것은 물론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을 주기도 합니다.

황폐한 숲을 힐링 공간으로 만드는 '치유의 숲' 조성에 민관이 함께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나무들이 잘려나간 충북 괴산의 야산입니다.

비탈길을 오르며 사람들이 묘목을 심느라 분주합니다.

곡괭이로 땅을 파고 구덩이에 소나무 묘목을 넣은 뒤 넘어지지 않도록 땅을 잘 다집니다.

묘목을 심는 손길은 서투르지만 직접 나무를 심는 다는 생각에 마음은 즐겁습니다.

[인터뷰:홍한서, 충북 청주시 미원면]
"이렇게 날씨 좋은 날 직원들과 함께 나와서 나무를 심으니까 기분이 좋고요. 오늘 심은 나무들이 무럭무럭 자라서 우리에게 큰 자연환경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행사는 산림청과 식품기업이 마련한 행사로 괴산의 국유림에 소나무 3천 그루를 심었습니다.

특히 황폐한 숲을 치유의 숲으로 바꾸기 위한 작업으로 민관이 공동으로 기획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큽니다.

[인터뷰:남승우, 식품기업 대표]
"주주총회를 한다고 하면 우리 직원들이 나가서 나무를 심어요. 현재 탄소 문제가 매우 중요하므로 탄소 중립화를 위한 여러 가지 행사에 풀무원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나무는 산소를 공급함은 물론 장마철 산사태를 예방하고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을 주는 등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나무를 심는 것은 현재뿐만 아니라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소중한 자산입니다.

[인터뷰:김대훈, 충주국유림관리소 소장]
"나무를 심으면 나무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보내기 때문에 공기를 정화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고요. 산사태를 예방하고 산림치유 기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산림청 등은 충북 괴산군의 국유림 14㏊에 나무 심기는 물론 숲 활동 관련 편의시설을 설치해 치유의 숲을 조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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