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밥 먹고 건강한 대학생활을!

아침 밥 먹고 건강한 대학생활을!

2015.03.27. 오전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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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은 학생이나 직장인이나 아침 밥을 거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특히 학생들은 아침 밥을 먹어야 두뇌 활동이 좋아져 공부가 잘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광주에 있는 대학교에서는 아침에 학생들에게 건강 밥상을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임용 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대학교 4학년 정다운 씨.

정 씨는 아침을 먹고 학교에 가는 경우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인터뷰:정다운, 전남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 4년]
"아침 밥 차리고 먹고 치우고 하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다 보니까 차리기가 귀찮아지고 해서 아침을 안 먹고 그냥 등교해서 점심을 조금 많이 먹는 식습관이 됐습니다."

정 씨처럼 아침을 굶는 학생들을 위해 대학교에서 처음으로 건강한 아침 밥상을 차리기 시작했습니다.

낮에만 영업하던 식당이 아침에도 문을 연다는 소식에 학생 식당에는 긴 줄이 이어집니다.

학생들이 좋아하는 반찬 등 메뉴도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짰습니다.

[인터뷰:이서영, 전남대학교 가정교육과 1년]
"수업 하는데 배에서 소리 날까 봐 집중도 못하고 그러는데 아침을 먹었을 때는 교수님 말씀도 집중할 수 있습니다."

아침 식사 가격은 2천 원으로 정해졌는데, 인원에 상관없이 절반인 천 원을 학교에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지병문, 전남대학교 총장]
"학교가 이런 관심을 가지고 하면 학교가 우리를 사랑하는구나 이런 생각을 함으로써 학교 생활에 더 자신감과 만족감을 느끼지 않겠는가..."

전남대학교가 학생 건강과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아침 밥상을 제공하면서 다른 대학교로도 확산할지 주목됩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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