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광장 더 넓혀서 '걷기 좋은 곳'으로

[서울] 광화문광장 더 넓혀서 '걷기 좋은 곳'으로

2015.03.19. 오후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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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상징 '광화문 광장'이 지금보다 더 확장될 전망입니다.

서울시가 세종문화회관 앞 5차로 도로를 없애고 이 부분도 광장에 포함 시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을 더 넓히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경복궁에서 시청 방향으로 내려가는 세종문화회관 앞 5차로 도로를 없애고 이 부분도 광장에 넣기로 한 겁니다.

대신, 시청에서 경복궁 쪽으로 올라가는 반대편 도로는 상행 3차로, 하행 2차로로 바꿀 계획입니다.

한 발 더 나아가, 이 길은 16인승 이상 버스만 다니고 일반 승용차는 진입하지 못하는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운영할 방침입니다.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작업도 함께 진행됩니다.

남대문로와 새문안로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고, 광장 주변 주차장을 유료화해서 주차 수요도 줄이기로 했습니다.

서울시가 잡고 있는 공사 완료 시점은 오는 2017년.

광화문광장을 시민이 편하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보행 친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게 시의 목표입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국가 상징 광장 조성안'을 국무조정실이 주관하는 '광복 70년 기념사업 제안 공모'에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광장이 확장되면 집회와 시위를 통제하기 어려워질 거라며 우려하고 있어 다음 달쯤 결정되는 채택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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