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 산불 소강 상태...오전 중 완진 예상

강원 정선 산불 소강 상태...오전 중 완진 예상

2015.03.05. 오전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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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낮 시작된 강원도 정선군 노추산과 화채봉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밤사이 바람이 잦아들고 큰 불길을 잡으면서 크게 번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지환 기자!

큰불은 잡혔다고 하는데, 밤사이 더 번지지는 않았나요?

[기자]
어젯밤 바람이 잦아들고 큰 불길이 잡히면서 더는 산불이 번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꺼지지 않고 잔불이 남아있기 때문에 밤에도 전문진화대 인력 수백 명이 투입돼 야간 진화 작업과 저지선 구축에 나섰습니다.

어제 동원된 산림청과 지자체 소속의 헬기 13대도 아직 현장 부근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이번 불은 어제 오전 11시 50분쯤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에 있는 한 펜션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겨울 동안에는 운영하지 않는 빈 펜션으로 확인됐고, 불은 인근 노추산과 화채봉으로까지 번져 7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산세가 험한 데다, 초속 1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어 산불을 더 키웠습니다.

현재까지 임야 7㏊가 소실됐고, 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이 일대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는 어젯밤 모두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건조주의보가 발효돼 있고, 주변 동해안 일부 지역은 건조 경보까지 내려져 산불 재발 위험이 큰 상태입니다.

가뭄으로 큰 피해를 겪고 있는 강원 지역은 지난 달에도 삼척에서 산불이 나 피해가 많았는데요.

산림 당국은 조금 전인 오전 7시부터 대대적인 진화작업에 나섰습니다.

헬기 13대와 인력 천여 명을 투입해 오늘 오전 중에는 완전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정선에서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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