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에서 쇳조각 발견...재가동 연기

한빛원전에서 쇳조각 발견...재가동 연기

2015.03.03. 오후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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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비 중이던 한빛원전 3호기에 있던 증기발생기에서 이물질 수십 개가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약 15년 전에 이물질이 생긴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원전 측은 이물질을 확인할 수 있는 장비가 없어 이물질이 발생한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영광 한빛원전 3호기는 지난해 10월 결함이 발견돼 정비에 들어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난 1월 증기발생기 내부에서 스테인리스 재질 쇳조각 80여 개가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한빛원전은 쇳조각 50여 개를 곧바로 수거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쇳조각 30여 개는 제거가 어렵고 가동이나 안전상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남겨 두기로 했습니다.

원전 측은 지난 2000년쯤 부식된 필터가 파손되면서 나온 쇳조각이 떨어져 증기 발생기 바닥 등에 달라붙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한빛원전 관계자]
"스테인리스 재질의 아주 가는 망으로 된 필터인데, 그게 2천 년 정도에 파손됐었나 봅니다. 그것을 발견할 수 있는 장비가 없어서 검사를 못 한 겁니다."

이물질이 발생한 지 15년이 흘렀지만 한빛원전 측은 이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오는 17일부터 재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한빛원전 3호기는 이물질 제거로 일정이 늦춰져 오는 24일 재가동 될 계획입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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