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처방 불만"...치과의사가 소아과의사 폭행

"딸 처방 불만"...치과의사가 소아과의사 폭행

2015.03.03. 오전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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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딸 치료에 불만을 품은 치과의사가 종합병원의 소아과 의사를 폭행했습니다.

피해 의사는 전치 4주 진단에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습니다.

김종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남 창원의 한 종합병원 복도입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남성이 소아청소년과 의사에게 몇 마디 말을 건네더니 다짜고짜 주먹을 날립니다.

멱살을 잡고, 벽에 밀치고 또 얼굴을 때립니다.

여러 사람이 뜯어 말리지만 멱살을 놓지 않습니다.

알고 보니 이 병원 소아청소년과 의사인 지 모 씨를 때린 사람도 개인 병원을 운영하는 의사 이 모 씨.

이 씨는 지난 달 18일 딸이 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 진료를 받았는데,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처방에 불만을 품고 지 씨를 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 측은 처방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해당 병원 관계자]
"구토 증세 완화하는 약물을 처방을 했고 약물에 대한 설사에 대한 부작용을 보호자한테 설명을 하고, 설사를 할 경우에는 약물을 중단하라고 설명을 했어요."

피해 의사인 지 모 씨는 전치 4주 진단을 받았고 현재 정신과 치료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건 직후 가해 의사인 이 씨를 임의동행했고, 이 씨 요구로 나중에 조사를 하기로 한 상황.

경찰은 이 씨를 조사한 뒤 입건할 방침입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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