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동시간 획기적 단축"

"경찰 출동시간 획기적 단축"

2015.03.03. 오전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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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일선 경찰서에 일반 전화로 긴급한 신고가 들어와도 형사나 순찰차가 실시간으로 그 내용을 공유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충북 경찰이 전국 최초로 경찰서 상황실에 걸려온 긴급 전화를 일선 형사들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서 상황실에 일반 전화로 괴한이 초등학생을 차로 납치해 도주했다는 신고 전화가 걸려옵니다.

상황실은 이 신고가 긴급하다고 판단해 일선 형사들과 112 순찰차에 신고 내용을 실시간으로 전달합니다.

이 시스템은 경찰서 무선공청시스템으로 충북 경찰이 전국 최초로 개발한 겁니다.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서 상황실에서 단축번호를 누르면, 무전기를 휴대한 형사와 순찰차 등에 곧바로 신고 내용이 전달되는 방식입니다.

[인터뷰:박정우, 충북경찰청 정보통신운영계장]
"지방청 공청 시스템은 112신고 전화에 대해서만 공청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고요. 이번에 개발한 경찰서 시스템은 경찰서 일반전화를 공청하는 시스템입니다."

그러니까 일반 전화 신고도 긴급한 내용의 경우 순찰차와 무전기 휴대 형사들이 실시간 공유가 가능해져 사건 초동대처가 빨라지게 됐습니다

경찰서에 일반 전화로 걸려오는 신고는 일선 형사들과 순찰차에 실시간 전달할 수 없었던 종전의 단점이 보완된 겁니다.

[인터뷰:김경태, 청주 흥덕서 종합상황실 상황 팀장]
"기존에는 주무기능만 사건지휘가 가능한 데 이것은 한 번에 공청을 걸면서 전 근무자가 한 번에 사건을 청취하고 초동대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국 최초로 도입된 경찰서 무선공청시스템.

경찰은 청주권 3개 경찰서에 우선 도입해 시범 운영한 뒤 지역 내 전 경찰서로 확대 시행할 방침입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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