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국인 근로자 11시간 일하고 평균 189만 7천 원"

"서울 외국인 근로자 11시간 일하고 평균 189만 7천 원"

2015.03.02. 오후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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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 사는 외국인 주민은 41만 5천여 명, 이 가운데 외국인 근로자는 1/4 정도인 9만 명에 이르는데요.

평균 하루 11시간을 일하고 189만 7천 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웅진 기자!

조사 결과 소개해 주시죠.

[기자]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실시한 '서울 거주 외국인 주민 생활 환경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조사는 외국인 근로자 700명을 일대일로 면접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한국에 입국한 이유를 물으니 '돈을 많이 벌 수 있어서'라는 응답이 45.8%로 가장 많았습니다.

하루 평균 근무 시간은 11시간, 이렇게 해서 한 달에 받는 급여는 평균 189만 7천 원이었습니다.

중국동포 등 외국 국적 동포들이 192만 4천 원으로 태국, 필리핀 등에서 온 사람들보다 약 40만 원 가량 많게 받고 있습니다.

월급여 분포를 보면 151만 원에서 200만 원 사이가 47.8%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 201만 원에서 250만 원 사이, 100만 원에서 150만 원 사이가 뒤를 이었습니다.

살고 있는 주택 형태로는 단독주택과 연립·다세대·빌라, 회사 기숙사 순이었고, 보증금 있는 월세가 63.7%로 가장 많았습니다.

건강보험 가입률은 41.5%로 낮게 나타났는데, 주로 비싼 보험료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생활에 필요한 정보는 주로 주위 사람을 통해 얻는 경우가 많은데, 취업과 관련된 정보를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활용해 외국인 근로자가 차별받지 않고 우리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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