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말다툼하다 공기총 위협

이웃과 말다툼하다 공기총 위협

2015.03.02.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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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를 풀어놨다고 항의하는 이웃주민을 공기총으로 위협한 혐의로 50대 남성이 긴급체포됐습니다.

교제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휴일 사건 사고,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에 압수된 구경 5mm 공기총입니다.

51살 송 모 씨는 충북 옥천군 자신의 집에서 이 총으로 이웃 83살 김 모 씨 부부를 위협한 혐의로 긴급체포됐습니다.

당시 김 씨 부부는 송 씨가 풀어놓은 개가 자신들의 닭 6마리를 물어 죽인 것에 항의하던 중이었습니다.

김 씨 부부는 송 씨가 거실에서 탄환이 없는 빈 총을 한 두 차례 쐈다고 경찰에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송 씨는 홧김에 개를 죽이겠다고 방안에서 공기총을 들고 나왔을 뿐 총을 쏘지는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인터뷰:이덕형, 충북 옥천경찰서 수사과장]
"총을 갖고 오는 것을 부인과 지인이 말리는 과정에서 빈 총이 격발이 됐는지 안됐는지 진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송 씨가 사용한 공기총은 송 씨 지인이 수렵을 위해 가져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구경이 5mm이기 때문에 허가만 받으면 경찰에 맡기지 않고 개인이 보관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1차 감식결과 격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정확한 확인을 위해 국과수에 해당 공기총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전북 전주 완산경찰서는 전주의 한 술집에서 교제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23살 이 모 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24살 성 모 여인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 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천안~논산 고속도로에서는 52살 김 모 씨가 몰던 고속버스가 앞서가던 화물차를 추돌한 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고속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20여 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다행히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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