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봄·겨울 끝자락 '만끽'

성큼 다가온 봄·겨울 끝자락 '만끽'

2015.02.28. 오후 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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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느덧 2월 마지막 날인데요.

봄꽃이 피기 시작한 남녘에는 상춘객의 발길이 이어졌고, 스키장과 산을 찾아 막바지 겨울을 즐긴 사람도 많았습니다.

봄과 겨울이 교차한 하루,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봄의 전령 매화가 하얗고 붉은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했지만 성큼 다가온 봄을 느끼기에는 충분합니다.

[인터뷰:양지연, 경남 양산시]
"매화가 다 피지는 않았지만 봄 느낌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폐장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스키장, 겨울 틈새로 밀려드는 봄기운에 스노 보더와 스키어들의 마음은 한층 바빠졌습니다.

내달리고 또 내달리고, 가는 겨울이 아쉬운 듯 설원 위 질주는 멈출 줄 모릅니다.

[인터뷰:이주찬, 경기도 고양시]
"올 시즌 시작한 지도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그래도 앞으로 2~3주 정도 더 탈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매주 와서 탈 생각입니다."

잔설이 남아있는 대관령 자락에는 막바지 겨울 산행에 나선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등산객들은 등산로 입구에서부터 계절을 되돌린 듯한 한겨울 풍경에 빠져듭니다.

[인터뷰:진이 스미스, 미국 텍사스주]
"눈이 안 오는 미국 텍사스에서 왔거든요. 여기는 눈도 많고 정말 좋네요. 전보다 조금 적은 것 같긴 한데, 눈이 보여서 정말 아름다워요."

2월 마지막 주말, 성큼 다가온 봄과 겨울 끝자락 사이에서 저마다 추억을 만든 하루였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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