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처리하던 40대 경찰...차에 치여 순직

사고 처리하던 40대 경찰...차에 치여 순직

2015.02.01.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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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요일 새벽, 고속도로에서 고장 차량 안전 조치를 하던 40대 경찰관이 승용차에 치여 순직했습니다.

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속도로 2차로 중앙에 고장 난 트레일러가 서 있습니다.

뒤따라오던 차량은 고장 차량을 비켜가며 서행합니다.

하지만 잠시 후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돌진합니다.

충남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소속 49살 조희동 경위가 경부고속도로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한 건 토요일 오전 6시쯤.

33살 김 모 씨가 몰던 승용차는 고장 차량 후속 안전 조치를 하던 조 경위를 치고 지나갔고, 순찰차까지 들이받고 나서야 멈춰 섰습니다.

[인터뷰:김경석, 충남청 고순대장]
"안전조치를 충분히 해놓고 순찰차를 자기 등 쪽에다 놓고 수신호를 했던 거죠. (가해 차량이) 조희동 경위를 충격하고 튕겨 나가서 순찰차를 들이받은 거죠."

조 경위는 병원으로 옮기던 중 끝내 숨졌습니다.

부인과 어린 세 자녀를 남기고 떠난 조 경위에게 경찰은 1계급 특진을 추서할 계획입니다.

도심 한복판 교차로에서 차량이 불타오릅니다.

대전시 중구 대흥동 교차로에서 택시와 승용차가 충돌한 것은 새벽 3시쯤.

이 사고로 택시 기사 64살 노 모 씨가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새벽 시간 교차로 신호 위반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30톤 트레일러가 다리 난간에 걸쳐진 아찔한 사고도 있었습니다.

오전 5시 40분쯤 경남 통영에서 발생했는데, 다리 밑에는 주택가가 있어 자칫 대형사고로 번질뻔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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