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인삼 '마카' 국내 재배성공

페루 인삼 '마카' 국내 재배성공

2015.02.01. 오전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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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인삼과 같은 효과를 지닌 페루산 식물, 마카가 최근들어 우리 농민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청주농업기술원에서 시험재배가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겨울철 대체작목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안데스 산맥 4천 미터의 고지대에서 자라는 '마카'라는 식물.

한 겨울철이지만 우리 비닐하우스에서도 잘 자라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파종한 마카가 벌써 한 뼘 이상을 자라 다음 달이면 수확이 가능합니다.

청주농업기술원이 별다른 가온 없이 자연광과 보온덮개를 이용해 한 겨울에도 재배에 성공한 것입니다.

[인터뷰:윤명혁, 청주농업기술원장]
"작물이 저온에 강해서 우리나라처럼 겨울에 추운 지방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겨울 농한기에 노는 하우스를 이용해서 새로운 작물로 개발했습니다."

냉이와 비슷해 보이는 이 마카는 사포닌 성분이 우리 인삼보다 많고 아연은 부추보다 11배, 철분은 더덕보다 10배가 더 들어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활성물질을 함유해 미 항공우주국 '나사'에서는 필수 우주식품으로 선정할 만큼 약효가 입증된 식물입니다.

특히 겨울철에도 재배가 쉬워 농한기 겨울철에 놀리는 비닐하우스의 활용도를 높이는 적절한 대체작목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일규, 마카재배농민]
"정식만 해 놓으면 어떤 농약도 치지도 않고 수확할 때까지는 전혀 품이 들지 않습니다."

'페루의 산삼'으로 불리는 마카의 시험재배 성공.

건강식품의 다양화를 꾀함은 물론 겨울철 새로운 고소득 작목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동우[kim11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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