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허 씨 구속 "평생 사죄하며 살겠다"

피의자 허 씨 구속 "평생 사죄하며 살겠다"

2015.01.31. 오후 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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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망 사건 피의자 허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허 씨는 유족들에게 평생 속죄하며 살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망 사건 피의자 38살 허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청주지방법원은 도주 우려 등이 있다며 허 씨의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허 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차량 등의 혐의입니다.

허 씨는 영장 심사를 받으러 가기 전 유가족들에게 평생 사죄하고 살아가겠다며 용서를 구했습니다.

[인터뷰:허 모 씨, 피의자]
"피해자분께 죽을죄를 지었고요. 유가족들에게 평생 사죄하면서 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평생 사죄하겠습니다."

허 씨는 또 용의 차량이 윈스톰으로 특정되자 자수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전부터 하려고 했었다며, 아내가 설득해서 자수를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허 모 씨, 피의자]
(뉴스를 보고 결정적으로 자수를 결심하신 건가요?)
"아닙니다. 아내가 설득했습니다."

허 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 반쯤 청주시 흥덕구의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29살 강 모 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임신 7개월이 된 아내의 임용고시 응시를 돕기 위해 화물차 기사 일을 하던 강 씨는 당시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 들고 귀가하던 중이었습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그에게 '크림빵 아빠'라는 호칭을 붙이고 조속한 사건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허 씨는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지자 사건 발생 19일 만에 자수했고 유족들에게 이제서야 결국 사죄했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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