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피의자 허 씨 구속

'크림빵 뺑소니' 피의자 허 씨 구속

2015.01.31. 오후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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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망 사건 피의자 38살 허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청주지방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있다며 허 씨의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허 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차량 등의 혐의입니다.

허 씨는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가기 전 "유가족들에게 죄송하고, 평생 사죄하면서 살겠다"고 말했습니다.

허 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 반쯤 청주시 흥덕구의 도로에서 자신의 차를 몰고 가다 길을 건너던 29살 강 모 씨를 친 뒤 그대로 달아나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임신 7개월이 된 아내의 임용고시 응시를 돕기 위해 화물차 기사 일을 하던 강 씨는 당시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 들고 귀가하던 중이었습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그에게 '크림빵 아빠'라는 호칭을 붙이고 애도하며 조속한 사건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결국 허 씨는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지자 사건 발생 19일 만인 지난 29일 밤 11시 8분쯤 자수했습니다.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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