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범행 은폐 시도

피의자 범행 은폐 시도

2015.01.30. 오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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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크림빵 아빠' 사망 사건의 피의자인 허 모 씨는 고의적으로 범행을 은폐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 당시 도주로를 선택했고, 부품을 구입해 파손된 차량을 직접 수리했습니다

김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피의자 허 모 씨가 사고 당일 몰았던 윈스톰 차량입니다.

차량 보닛이 떨어져 있는 등 앞부분이 크게 파손됐습니다.

사고 당시 보닛과 안개등 커버 그리고 번호판이 크게 파손됐지만, 안개등 커버와 번호판은 자체 수리해 사고 흔적을 지웠습니다.

허 씨는 천안에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에서 파손된 3가지 부품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24일 구입한 자동차 부품을 부모의 집인 충북 음성에서 파손된 부분을 수리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허 씨가 이런 식으로 범행 흔적을 은폐하려다 용의 차량이 윈스톰으로 특정되어 수사망이 좁혀오자 뒤늦게 자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세호, 청주 흥덕경찰서장]
"윈스톰 차량의 부품을 구입한 사람이 있어 그 인적 사항을 추적 수사한 결과 용의자인 허 모 씨인 것으로 확인되어 그 소재를 추적했고..."

CCTV 확인 결과 사고 직후 도주로로 예상되는 도로로 방향을 튼 점으로도 애초부터 범행은폐를 시도했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허 씨는 뒤늦게 자수 이유에 대해 경찰에서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아 주변 정리 후 자수하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피의자 허 모 씨]
"죄짓고 못 삽니다. 사정이 있었습니다.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허 씨는 사고를 낸 뒤 평소처럼 청주 오창에 있는 회사에 정상적으로 출근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YTN 김동우[kim11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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