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LG화학 포스겐 가스 누출 5명 다쳐

여수 LG화학 포스겐 가스 누출 5명 다쳐

2015.01.30. 오후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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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있는 LG화학에서 유독 가스가 새 나와 5명이 다쳤습니다.

사고가 나고 18분 뒤에 신고돼 늑장 신고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전화로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범환 기자!

환자가 애초 4명으로 알려졌는데, 1명이 더 늘었군요?

[기자]
1명이 늘어 모두 5명이 됐습니다.

유독가스가 새 나온 곳은 잦은 사고로 '화약고'라는 오명을 가진 여수국가산업단지인데요.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있는 LG화학에서 누출 사고가 났습니다.

유독가스는 포스겐으로 확인됐는데요.

유독가스 누출 신고가 들어온 것은 낮 1시 23분, 실제 사고는 1시 5분쯤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고로 36살 배 모 씨 등 직원 5명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여천 전남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환자 5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고가 나자 소방당국은 제독 작업과 함께 밸브를 잠그고 농도를 측정했습니다.

오후 2시쯤 측정 결과 포스겐이 잡히지 않아 더 이상의 확산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습니다.

폴리카보네이트를 만드는 과정에서 압력이 높아져 공장 가동이 멈췄고 이를 수리하러 들어간 직원들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함께 신고가 18분이나 늦어진 경위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포스겐은 염화카르보닐을 일컫는 말로 합성수지와 고무, 합성섬유 등의 원료로 쓰입니다.

마시면 호흡곤란 등을 일으키며, 폐부종으로 숨질 수도 있는 유독가스입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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