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아빠' 뺑소니 용의자 자수

'크림빵 아빠' 뺑소니 용의자 자수

2015.01.30. 오전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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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신한 아내에게 줄 크림빵을 사오다 빵소니 차량에 치여 숨진 이른 '크림빵 아빠'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조금 전 자수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성우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사건 발생 19일 만에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저녁 11시 8분쯤 용의자 38살 허 모 씨가 경찰에 자수했는데요.

경찰서 후문으로 들어와 경찰에 자수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수 당시 그는 평범한 회사원 복장이었으며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로 사실상 시인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당초 용의차량이 애초 알려졌던 BMW에서 윈스톰으로 바뀌었는데, 이 언론 보도를 접하고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의 아내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자신의 남편이 사고 당일 술을 마시고 사고를 냈다는 취지로 횡설수설 말을 했다는 겁니다.

이 신고를 접한 경찰이 출동했지만, 남편이 집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결국 경찰은 용의자가 잠적으로 한 것으로 보고 소재파악에 나섰지만, 심리적 압박을 느낀허 씨가 결국 경찰서에 찾아와 자수 의사를 밝힌 겁니다.

이 용의자의 차종은 용의 차종인 '윈스톰'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뺑소니 용의 차량을 애초 BMW에서 윈스톰으로 오늘 수정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엉뚱한 차량을 용의 차량으로 올리고 추적하는 바람에 수사의 혼선은 물론 뺑소니 운전자 검거에 결국 시간만 허비한 겁니다.

경찰은 허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대로 혐의가 확인되면 특가법상 도주차량죄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수사본부가 차려진 청주 흥덕경찰서에서 YTN 이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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