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CCTV 판독 '불가'

'크림빵 뺑소니' CCTV 판독 '불가'

2015.01.29. 오전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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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CCTV 영상 분석 결과에서도 용의차량 번호 판독이 어렵다는 결과를 통보 받았습니다.

국과수의 분석결과에 기대를 했던 경찰은 수사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임신한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들고 귀가하던 20대 가장이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진 이른바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망 사건.

사건 발생 이후 경찰은 그동안 사고 현장 3㎞ 내에 설치된 CCTV와 시내 방범용 CCTV 동영상 50여 개를 살펴봤지만, 아직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이 지난 13일 국과수에 의뢰한 CCTV 영상 분석결과에서도 용의 차량 번호판독이 불가능하다는 결과를 통보받았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감정영상은 6개 CCTV 동영상 가운데 용의 차량이 촬영된 동영상 2개입니다.

영상은 용의 차량의 후면부와 이 차량이 커브를 도는 장면인데 너무 흐릿해 판독이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국과수 결과에 기대를 걸었던 경찰은 원점에서 수사를 시작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앞서 경찰은 뺑소니 사건으로는 이례적으로 경찰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설치했습니다.

교통조사계와 강력계, 그리고 사이버수사팀경찰 20여 명으로 구성된 수사본부는 사건 초기로 돌아가 단서가 될 만한 부분을 다시 살펴보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성백, 청주 흥덕경찰서 경비교통과장]
"그동안의 수사 상황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해서 미진한 부분이 있으면 보완하고 강력계 형사를 동원해서 좀 더 세밀하게 폭넓게 수사할 방침입니다."

국과수의 감정 결과에서도 용의차량 번호판독이 불가능함에 따라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망 사건은 원점에서부터 다시 수사를 벌이게 됐습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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