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속으로 떠나는 여행...태백 눈 축제

겨울속으로 떠나는 여행...태백 눈 축제

2015.01.27. 오후 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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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 동해안 지역에 지금 눈이 내리고 있는데요.

백두대간 태백산에는 지난 주부터 눈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산 정상을 수놓은 '상고대'와 다채로운 눈 조각이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는데요.

지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빽빽하게 늘어선 나뭇가지마다 온통 하얗게, 바싹 얼어붙었습니다.

나무 사이로 내리쬐는 한줄기 햇빛도 서리꽃에 반사돼 반짝입니다.

수증기가 찬바람을 만나 얼어붙은 한겨울의 절경, '상고대'입니다.

보이는 산 정상마다 온통 하얀색 그래서 태백(太白)이라 불리는 곳.

겨울 태백은 상고대와 눈꽃이 주인공입니다.

높이 1576m 태백산 천제단으로 향하는 길.

등산로 길목 당골광장에 눈으로 만든 거대한 거북선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동물 모습부터 신화 속 인물까지 이국적인 눈 조각에 겨울 산행객은 새로운 추억을 만듭니다.

이곳 축제장에서는 다양한 겨울 놀이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눈썰매를 탈 수도 있는데요.

썰매는 예전에 많이 타던 이런 비료 포대입니다.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리면 화려한 얼음 궁전엔 낮과는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시끌벅적했던 축제장은 온통 초록빛으로 물들어갑니다.

[인터뷰:김현숙, 전남 순천시 해룡면]
"눈 보기 힘든 순천에서 왔는데요. 거대한 얼음 조각도 있고 초록색 불빛 속에 있어서 너무 보기 좋은데요."

하얀 설산에 펼쳐진 눈 축제.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탄광마을 태백이 겨울도시로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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