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사건 답보상태

'크림빵 뺑소니' 사건 답보상태

2015.01.27. 오후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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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벽에 임신한 처에게 줄 크림빵을 사고 귀가하던 중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진 30대 남자, 이른바 '크림빵 아빠' 사건 알고 있을텐데요.

사건 발생 2주가 지났지만 아직 뺑소니 차량은 물론 범인조차 검거할 단서를 잡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동우 기자!

뺑소니 사고가 난 지 2주가 지났는데 단서가 나온게 좀 있나요?

[기자]
'뺑소니' 사건을 해결만한 실마리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사건 발생, 17일 째를 맞고 있지만 뺑소니 차량의 종류만 확인했을 뿐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크림빵 아빠'의 안타까운 사연이 보도된 뒤 지금까지 경찰로 20여 건에 가까운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수사 결과, 이번 사건과는 관련성이 없는 내용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만 어제 유족들이 경찰의 수사상황을 듣는 과정에서 그동안의 제보와는 달리 신빙성이 높은 단서를 제보해, 경찰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사고 직후 경찰은 용의차량을 찾기 위해 도주로로 예상되는 곳에 설치된 CCTV 50여 개를 분석했습니다.

분석결과, 흰색 BMW 승용차가 용의차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 차량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경찰은 뺑소니 전담반을 가동하는 등 사건 해결에 전방위로 나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고가 인적이 드문 곳에서 일어난데다 시간대가 새벽이었다는 점에서 수사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때문에 차량 정비업체, 특히 BMW와 유리를 수리하는 전문업체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수사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크림빵 아빠'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누리꾼들도 자체적으로 동영상을 분석해 사고 발생 경위에 대한 전문적인 해설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 사건 해결을 위한 뚜렷한 단서가 나오지 않아 유족들의 안타까움만 더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청주에서 YTN 김동우[kim11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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