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흑돼지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제주흑돼지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2015.01.27.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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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흑돼지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됐습니다.

현재 제주에서는 제주마와 제주흑우가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데요, 제주흑돼지까지 천연기념물로 지정 되면 더욱 안정적으로 혈통이 보존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유종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주흑돼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됩니다.

문화재청은 제주흑돼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하고, 각 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3월쯤 최종 선정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주흑돼지는 고유의 특성을 간직하면서 제주지역의 생활과 민속,의식주 등과도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며 문화재적 가치를 높이 평가받았습니다.

[인터뷰:신동렬,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사무관]
"제주도가 육지와 격리된 지역적인 여건으로 고기의 특성을 간직하면서 제주도 고유의 민속 향토 문화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토종 가축으로서 천연기념무로 지정 보호할 필요가 있어서..."

이번에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한 제주흑돼지는 제주축산진흥원에서 사육 중인 260여 마리로 한정했습니다.

제주흑돼지는 육지 재래 돼지와는 차별화된 혈통의 소유성을 유지하고 있고 외형상으로도 귀가 작고 위로 뻗어 있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제주흑돼지의 천연기념물 지정으로 종 보존은 물론 농가소득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경원, 제주축산진흥원장]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 260마리에 대해 순수 혈통 관리를 계속해 나가고 종자를 농가에 보급해 소득향상에 도움을 주겠습니다."

근대화를 거치면서 외국에서 도입된 개량종과의 교잡으로 개체 수가 급감해 절종 위기에 처하게 된 토종 제주흑돼지.

제주마와 제주흑우에 이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게 돼 더욱 안정적으로 혈통을 보존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편 식당에서 판매되는 흑돼지는 개량종이어서 제주흑돼지의 천연기념물 지정과는 상관없이 유통 판매하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YTN 유종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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