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협상 타결...새로운 도약 기대

금호타이어 협상 타결...새로운 도약 기대

2015.01.27. 오전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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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호타이어 노사가 8개월 만에 임금과 단체협상을 마무리했습니다.

지난해 말에는 5년 만에 워크아웃도 졸업했는데요, 외국에 새로 공장을 짓는 등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호타이어 노사가 임금과 단체협상을 타결하고 마침내 조인식을 했습니다.

지난해 5월 말 협상을 시작한 지 8개월 만입니다.

[인터뷰:김창규,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작년 교섭을 통해서 다시 한 번 노사가 함께 발전할 수 있겠다 하는 그런 믿음을 가지게 됐고 그런 기회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임금 15% 인상과 상여금 200% 환원, 격려금 510만 원 지급 그리고 노사 공동조사위원회 구성에 합의했습니다.

앞서 노조는 지난 주말 잠정 합의안을 두고 찬반 투표를 벌여 임금은 63.8%, 단체협상은 61.6%의 찬성으로 합의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인터뷰:심종섭, 금호타이어 노조 측 대표 위원]
"지역의 많은 분이 정말 관심 있게 지켜봤던 2014년도 가장 큰 관심사 중의 하나지 않았나 하고 생각합니다."

금호타이어 노사 협상 타결은 파국을 막아야 한다는 지역 여론과 각계의 노력이 한몫했습니다.

광주광역시와 의회, 광주상공회의소 등에서 직접 노사 대표를 찾아 설득에 나섰습니다.

금호타이어 노사 협상이 타결되자 광주공장이 있는 광산구 노사민정위원회 등에서는 협상 타결을 환영하는 성명을 잇달아 발표했습니다.

금호타이어가 유동성 위기로 들어간 워크아웃을 졸업한 것은 5년 만인 지난해 12월 말,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임단협도 타결되면서 중국과 미국의 공장 건설도 궤도에 오르는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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