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언니 돌보던 20대 여성 자살

장애인 언니 돌보던 20대 여성 자살

2015.01.26. 오후 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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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인 언니를 보살피던 20대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지난 주말 오전 10시 10분쯤 대구 수성구의 한 식당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28살 류 모 씨가 번개탄을 피워놓고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함께 발견된 유서에는 '언니를 좋은 시설보호소에 보내 달라, 장기는 기증하고 월세 보증금도 사회에 환원하길 바란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던 류 씨는 최근 지적장애 1급인 언니를 홀로 돌보게 됐습니다.

언니와 동반자살을 수차례 시도했지만 언니가 자살을 거부하자 혼자 목숨을 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허성준 [hsjk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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