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본, 제주에 이어 강원도까지

중국 자본, 제주에 이어 강원도까지

2015.01.26. 오전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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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안 제주도에 쏠리던 중국 자본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이제는 강원도 등 국내 다른 투자처로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중국의 한 기업이 해돋이 명소인 강릉 정동진에 2천억 원을 투자해 대규모 리조트를 조성하는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기예단에 이어 케이팝 스타 공연이 펼쳐지면서 공연장은 열기가 가득합니다.

강릉 정동진에 대규모 리조트 조성을 추진 중인 중국의 투자기업이 사업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입니다.

앞서 지난해 이 회사는 정동진 일대 50만 제곱미터가 넘는 땅을 샀습니다.

이 부지에 5백 실 규모의 호텔과 콘도 등을 갖춘 복합문화관광형 리조트를 2017년 9월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투자 금액은 무려 2천억 원, 현실화되면 중국 자본의 강원도내 첫 대규모 투자입니다.

[인터뷰:푸펑, (주)샹차오홀딩스 대표]
"강원도가 아름다운 곳이고 2018년 동계올림픽을 강원도에서 개최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강원도 사람들이 열정이 있어서 큰 애정을 갖고 투자했습니다."

중국 자본 추가 유치를 위한 '부동산 투자이민제' 확대 지정도 추진됩니다.

부동산 투자이민제란 일정 금액 이상을 투자하면 영주권을 주는 제도로 현재 강원도 내 대상지는 평창에 있는 리조트 단 1곳에 머물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고성과 원주의 각각 관광지와 리조트 등 다른 4곳에 대해 '투자이민제' 추가 지정을 법무부에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최문순, 강원도지사]
"이미 많은 투자 상담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로 상생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서 투자를 받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다만 무분별한 외국자본 유치는 난개발과 토지 잠식 등 부작용도 따르는만큼 신중한 투자유치 전략도 병행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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