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과 유리에 담은 예술혼

돌과 유리에 담은 예술혼

2014.12.22. 오전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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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청주 한국공예관에서는 공예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한국공예의 세계화를 위해 유명 공예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돌과 유리 공예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는데, 흔치 않은 전시회여서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자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돌이 익살을 자아내며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리로 다시 태어난 석공예는 금방이라도 뒤뚱뒤뚱 걸어갈 듯 합니다.

40여 작품 모두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물씬 풍기는 조형물로 전통과 현대의 미학이 교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유해철, 석공예작가]
"자연 속의 돌을 가지고 연마하는데로 또는 조형성을 추구하는데로 만들 수 있는 작품입니다."

또 다른 전시실에는 유리공예작품도 감상할 수있습니다.

영롱한 빛이 감돌고 선이 너무나 자연적이어서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1300여 도에서 녹인 유리덩어리를 오랜 연마를 통해 작품으로 빚어지는데는 투혼과 오랜 기다림이 있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준용, 청주대 공예디자인과 교수]
"유리가 뜨거울 때는 말랑말랑 액체같아요 원심력을 이용해서 돌리면서 출렁거리는 것을 형태로 만들어가는 것이 가장 어렵죠."

[인터뷰:정한별, 청주시 우암동]
"석공예는 투박하지만 정감있게 느껴졌고요 유리공예는 섬세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흔히 감상할 수 없는 유리와 석공예 전시회.

인류 역사와 함께 존재해온 돌과 유리가 어떻게 예술로 탄생하는가를 보여주며 내년 2월 15일까지 이어집니다.

YTN 김동우[kim11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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