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위기극복' 손잡다!

현대차 노사, '위기극복' 손잡다!

2014.12.22. 오전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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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되는 엔저 현상에다 수입차 약진으로 현대자동차의 점유율이 해외시장은 물론, 국내시장마저 떨어지고 있는데요, 노사가 처음으로 좋은 차를 생산해 위기를 극복하자며 손을 잡았습니다.

김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승용차가 주행시험장을 힘차게 달립니다.

주행하면서 조립상태를 살펴보는, 출고를 앞 둔 마지막 점검단계입니다.

달려보면 조립이 잘 되었는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경훈,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우리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조립을 할 때, 신경을 쓰면 품질 좋은 차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현재 현대자동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67.3%.

수입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이 속도감을 느낄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고, 미국시장에서의 현대차 점유율의 하락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현대차 노사는 위기를 극복 방법은 결국, 좋은 차량 생산에 있다고 보고, 품질향상을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품질개선을 위한 세미나를 열어 3가지 공동 과제를 채택했습니다.

서비스와 고객센터의 운영 실태를 점검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해외공장과 경쟁사를 벤치마킹하기로 했습니다.

또 작업상 문제가 있는 공정을 개선하고, 품질개선에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윤갑한, 현대자동차 사장]
"품질향상을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해서 세계 최고의 차를 만들어, 세계최고의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품질향상에 손을 잡은 노사는 한 걸은 더 나아가 자동차 판매에도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현대차의 노사 상생 전략은 품질향상을 통해 판매가 향상되면, 고용안정과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노사 미래발전전략 합의'에 따른 것입니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갈등 대신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손을 잡기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

그런 만큼 경제계의 기대도 큽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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