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도 좋아요'...평창송어축제 '인산인해'

'추워도 좋아요'...평창송어축제 '인산인해'

2014.12.21. 오후 4:0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또다시 강추위가 찾아왔지만 오히려 활기가 넘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겨울 축제장인데요.

눈과 얼음의 고장 강원도 평창에서는 송어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축제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세혁 기자!

지금도 사람들이 많군요?

[기자]

꽁꽁 얼어붙은 이곳 평창 오대천은 거대한 송어 낚시터로 변했습니다.

잠시 뒤 오후 5시 반이면 문을 닫지만 지금도 천 명이 넘는 사람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얼음 구멍을 하나씩 차지한 강태공들은 송어를 한 마리라도 더 잡기 위해 낚시대를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기온이 영하 10도가까이 떨어진데다 칼바람까지 불고 있지만 어른 팔뚝만한 송어를 낚는 짜릿한 손맛에 추위도 잊은 듯한 모습입니다.

서서 또는 무릎을 꿇고 아니면 아예 엎드리는 등 다양한 자세 만큼 고기 잡는 성적도 천차만별입니다.

축제위원회는 축구장 4개가 넘는 면적의 이곳 얼음 낚시터에 어제와 오늘 모두 2만 5천여 마리의 송어를 풀어놨다고 밝혔습니다.

축제장 한쪽에서는 맨손으로 송어를 잡는 체험도 하루 두세 차례씩 열립니다.

직접 잡은 송어는 즉석에서 회나 구이로 먹을 수도 있어 미식가들의 입맛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스노래프팅과 눈썰매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돼 있습니다.

어제 개막한 평창 송어축제를 시작으로 다음 달엔 대관령 눈축제와 화천 산천어 축제 등 다양한 겨울축제가 이어집니다.

날씨가 춥다고 집안에만 있는 것보다는 겨울 축제장을 찾아 추억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평창 송어축제장에서 YTN 송세혁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