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구조, 적극적 선내 진입으로!

해양 구조, 적극적 선내 진입으로!

2014.12.20.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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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규모 해양 사고에 대비한 해상 인명 구조 훈련이 군산에서 열렸습니다.

예전과 달리 선내 진입과 하선 유도 등 적극적인 구조 훈련이 이뤄졌습니다.

조영권 기자입니다.

[기자]

어청도로 가던 여객선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70여 명이 위태로운 상황.

해경 초계기가 화재 여객선을 발견해 군산해양경비안전서 상황센터에 보고하고, 긴급한 상황은 여러 관계 기관에 동시에 전파됩니다.

[인터뷰:임승환, 군산해양경비안전서 경비함 3010함 ]
"여객선 화재 발생, 현재 400(야드 거리), 본함 속도 2.2노트, COG(선수 방향) 160도."

해경 경비함은 물론 조업하던 어선까지 신속하게 구조에 나섭니다.

바다에 빠진 승객을 위해서 초계기와 헬기가 구명벌을 투하하고, 고속단정이 출동해 표류자를 구조합니다.

이어 구조대원 2명이 화재 여객선으로 진입해 선장과 승조원에게 선박 상태를 확인하고 선내 비상 하선 신호를 작동합니다.

여객선 선수와 선미에는 구조 사다리와 탈출용 슬라이더를 설치해 승객을 안전하게 탈출시킵니다.

세월호 사고 이후 해양구조 훈련은 바다 위에 떠 있는 익수자를 구조하는 데서 이제는 배 안으로 직접 들어가 승객을 구조함으로써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대규모 해상 사고를 대비해 시행된합동 인명 구조 훈련에는 항공기 4대와 경비함정 등 선박 21척, 민·관·군 40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인터뷰:홍익태,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 본부장]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 출범 이후 대규모로 민·관·군 합동 훈련을 하였습니다. 앞으로 훈련을 지속적으로 또 반복적으로 실시해서 해상에서 국민 안전을 절대적으로 확보하겠습니다."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서해와 중부, 제주 등 5개 지방본부에서 이번과 같은 대규모 인명 구조 훈련을 각각 네 차례씩 모두 스무 번에 걸쳐 시행할 예정입니다.

YTN 조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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