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연료 피복관 국산화 성공

핵연료 피복관 국산화 성공

2014.12.18.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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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용후핵연료 문제의 해결사로 주목받고 있는 제4세대 원자로인 소듐냉각고속로, SFR의 핵연료 피복관이 개발됐습니다.

고온에서 성능이 뛰어나 열효율을 개선해 전력생산 증가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제4세대 원자로로 불리는 소듐냉각고속로, SFR에 사용할 수 있는 고성능 핵연료 피복관입니다.

핵연료 피복관은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누출되는 것을 막는 1차적인 방호벽 역할과 함께 고온·고압의 원자로 운전환경에서 수년 간 사용되기 때문에 내구성이 생명입니다.

이번에 개발된 피복관은 스테인레스강을 소재로 기존의 SFR 핵연료 피복관에 비해 고온 저항성이 30%이상 향상돼 핵연료 연소도가 30%이상 증가했습니다.

[인터뷰:류우석, 원자력연 차세대핵연료기술개발부]
"기존 피복관보다 고온 성능이 좋아서 현재의 피복관의 510도 밖에 사용할 수밖에 없는데 이것을 우리가 550도까지 온도를 올려서 사용할 수 있는 고온특성이 매우 뛰어난 새로운 피복관입니다."

열효율이 크게 개선됨으로써 전력 생산량을 늘리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고속 중성자를 이용해 핵분열을 일으키고 액체 소듐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소듐냉각고속로.

경수로 사용후핵연료를 재활용하는 파이로프로세싱 기술과 연계함으로써 경수로보다 100배 이상 우라늄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올해부터 성능검사를 시작해 2020년까지 소듐냉각고속로 원형로의 특정설계승인을 획득하고 2028년까지 건설을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김준환, 원자력연 차세대핵연료기술개발부]
"표준냉각 핵연료 고속로에 경제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현재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사용후 핵연료의 양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아주 유력하게 사용될 수 있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연구팀은 관련 기술을 국내외에 특허출원하고 국내 산업체와 기술협력을 통해 관련 기술의 저변확대는 물론 사용후핵연료 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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