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지역 10cm가량 눈 내려...내일까지 눈 예보

서해안 지역 10cm가량 눈 내려...내일까지 눈 예보

2014.12.13. 오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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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서해안 지역인 전북과 충남을 중심으로 지난주에 내린 눈이 모두 녹기도 전에 또 눈이 내렸습니다.

서해안 지역에 오늘과 내일 최고 10cm 가량 눈이 더 올 것으로 예상돼 시설물 피해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전북 정읍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백종규 기자!

전북과 충남지역에 내리던 눈이 지금은 모두 그쳤다고요?

[기자]

어제 낮부터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더니 밤사이 눈이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했습니다.

오늘 아침 8시쯤 눈은 모두 그쳤습니다.

전북과 충남 지역에는 어젯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10cm 안팎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젯 밤에는 눈발이 강해 지난주만큼 눈이 많이 내리지 않을까 걱정됐는데, 다행히 새벽에 눈발이 약해졌습니다.

기온도 올라 밤사이 내린 눈이 많이 쌓이지는 않았고 주요도로는 눈이 거의 녹았습니다.

지금까지 적설량을 보면 충남 보령이 14.4cm로 가장 많이 내렸고 서산이 10.5cm, 전북 임실이 8.7cm, 정읍과 남원이 8.5c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충남에서는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고 전북에서는 중부 내륙지역에 눈이 내렸습니다.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눈 구름이 충남 서해안 지역에 머물다가 남하하면서 전북 중부 내륙까지 영향을 준 것입니다.

눈은 내일 아침까지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2~7cm가량 내리고 내륙지역 역시 3~5cm가량 눈이 더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낮동안에도 눈이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충남과 전북 지역에 내려졌던 대설 주의보는 모두 해제됐고, 제주산간 지역에만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시설물 피해와 빙판길 교통사고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난주 전북에서는 150여 건의 빙판길 교통사고가 일어났고 비닐 하우스 80여 동이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오늘 새벽 1시 20분쯤에는 전북 완주군 봉동읍 봉동교 위를 달리던 승합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다리 난간을 뚫고 추락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47살 이 모 씨가 그자리에서 숨졌고 다리 난간 6m 가량이 끊겼습니다.

경찰과 소방서 측은 눈이 쉽게 얼어붙는 터널이나 다리 위를 지날 때는 반드시 속도를 줄이고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전북 정읍에서 YTN 백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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