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마늘 대량 생산법 개발

코끼리 마늘 대량 생산법 개발

2014.12.05.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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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반 마늘보다 크기가 배 이상 큰 코끼리 마늘이라고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이 마늘은 그동안 재배가 쉽지 않았는데 충북 농업기술원이 대량재배 기술을 개발해 시중에서 쉽게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일반 마늘보다 크기가 배 이상 큰 코끼리 마늘입니다.

마늘 특유의 아린 맛이 없고 마늘 냄새가 거의 없어 외국에서는 무취 마늘로 불리고 있습니다.

꽃도 한 달 이상 피우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일부에서는 관상용으로 키우기까지 합니다.

코끼리 마늘은 자양 강장 효능이 있는 스코르틴 성분이 많이 들어 있고, 큰 크기로일반마늘보다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몇 배이상 많은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기현, 마늘연구소 농업연구사]
"단위면적당 수량이 일반마늘보다 10배 많습니다. 일반 성분을 일반마늘과 비교했을 때 비슷하지만 스코르틴 성분이 3배 정도 높습니다."

때문에 코끼리 마늘을 재배하는 농가가 늘고 있지만, 표준 재배법이 개발되지 않아 그동안 대량 재배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충북 농업기술원이 연구 끝에 코끼리 마늘을 대량 증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마늘종 윗부분을 이용해 병이 없는 씨알로 조직을 배양하는 방법을 찾아낸 겁니다.

[인터뷰:김기현, 마늘연구소 농업연구사]
"조직배양기술을 활용해서 무병주 바이러스가 없는 종구를 생산해서 농가에 보급하면 생산량 증대, 품질향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충북 농업기술원은 개발한 재배법을 일반 마늘 농가에 보급해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키울 계획입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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