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거북선' 3,000t급 잠수함 본격 생산

'21세기 거북선' 3,000t급 잠수함 본격 생산

2014.11.27. 오후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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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해군의 차기 잠수함인 3000톤급 중형잠수함 건조가 본격화됐습니다.

21세기 거북선으로도 불리우는 이번 잠수함 건조로 우리나라는 잠수함 설계와 건조를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12번째 국가에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1세기 대한민국의 거북선이 될 3천 톤급 잠수함 건조의 첫 공정이 시작됐습니다.

우리 해군 잠수함 전력의 주력인 1,800톤 급 214급 잠수함의 1.6배 규모인 장보고Ⅲ 사업이 시작된 겁니다.

지난 1997년 독일의 기술을 전수받아 1,200톤급 잠수함을 만든 이후 잠수함 강국으로 우뚝 서는 순간입니다.

우리 기술로 설계와 건조까지 가능해지면서 세계에세 12번째 잠수함 강국이 된 겁니다.

[인터뷰:김태한, 장보고Ⅲ 사업팀장]
"잠수함에서 가장 중요한 소음 제감 문제를 포함해 약 20년 이상의 독자 건조 능력을 축적해 왔으며..."

3천 톤급 잠수함은 물 속에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는 수직 발사대를 운용하는 중형 잠수함입니다.

최근 북한이 러시아 골프급 잠수함인 3천 톤급 잠수함을 개발했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만큼 전략적으로 중요한 잠수함입니다.

그동안 북한과 비교해 비대칭 전력으로 구분된 잠수한 분야에서 비대칭 구조를 무너뜨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이웅섭, 방위사업청 장보고Ⅲ 사업팀장]
"현재 운용하고 있는 잠수함보다 은밀성, 정밀 타격 능력 등이 우수해 북한의 위협 및 잠재적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핵심 전력이 될 것입니다."

현재 서울을 중심으로 반경 2,000㎞ 안에 세계 해군력의 60%가 집결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21세기 거북선이라고 불리우는 3천톤 급 잠수함을 내년 초 출범하는 잠수함사령부의 주력함으로 운용할 예정입니다.

해군은 오는 2018년까지 3천 톤급 잠수함 2척을 진수하고, 2020년 실전 배치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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