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배 빠른'10 Gbps급' 인터넷 눈앞에...

100배 빠른'10 Gbps급' 인터넷 눈앞에...

2014.11.27. 오전 00:0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인터넷을 보다 빠르고 경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광네트워크 장비가 우리 기술로 개발됐습니다.

외산장비의 1/10 가격으로 지금보다 100배 빠른 10기가급 인터넷 사용이 눈 앞에 다가왔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넷은 집에서 아파트 단자함을 거쳐 전화국, 대도시간 연결망, 데이터센터까지 복잡한 과정을 거칩니다.

문제는 대도시간 연결망이나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장비들이 외산이라는 점입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위해 가입자망부터 대도시간 연결과 장거리망 구축에 필요한 네트워크 장비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인터뷰:이종현, ETRI 광인터넷연구부장]
"기존 기술대비 1/10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각 모듈을 확보함으로해서 시스템의 고속화, 각 모듈의 고속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현재 인터넷 가입자 속도인 100Mbps 보다 100배 빠른 10Gbps를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광가입자망 시스템입니다.

광과 회선, 패킷 장비를 하나로 통합해 최적의 전송경로를 자동으로 설정하고 제어할 수 있는 3.2테라급 차세대 광네트워크 인프라의 핵심 장비입니다.

3.2테라는 6기가급 무압축 동영상을 500개 방송으로 보내줄 수 있는 수준입니다.

핵심 모듈을 국산화함으로써 광부품업체나 광시스템업체의 경쟁력 확보와 함께 통신사업자들은 망구축 비용과 망 운용비용을 1/3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성기혁, 기술이전업체 대표]
"상용화되는 제품이 시장에 출시가 되면 현재보다 최소한 50%정도는 매출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향후에 해외시장도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교향곡을 연주하듯 ETRI가 중소 장비업체들과 협업해 가입자망부터 전달망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술인 셈입니다.

[인터뷰:주범순, ETRI 광전달망시스템연구실장]
"광가입자망 장비와 광전달망 장비를 현재 시험운용 중인 국내 코렌(KOREN)망에 적용하여서 기능 및 성능을 검증하여 신뢰성을 입증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이 기술은 천억 원 이상의 신규 매출과 함께 향후 5G 이동통신과 클라우드, 만물지능통신, 고품질 멀티미디어 서비스 등에도 활용될 전망입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