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겨울나기 봉사

농가 겨울나기 봉사

2014.11.26.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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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복숭아 재배농가들은 요즘 나무에 동해방지 부직포를 설치해야 하지만 일손 부족으로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농협 직원들이 복숭아 재배농가를 찾아 겨울나기 봉사활동을 벌였습니다.

김동우 기자가 보도헙니다.

[기자]

햇사레복숭아로 유명한 복숭아 재배단지에 아침 일찍부터 농협직원들이 찾아왔습니다.

복숭아나무 밑둥에 동해방지용 부직포를 설치하기 위해서입니다.

다소 쌀쌀한 날씨지만 농민들은 돕는다는 마음에 모두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농협중앙회 임직원과 노조원들이 노사가 화합하고 농촌 일손부족을 덜기 위해 나섰습니다.

[인터뷰:허권, NH 농협지부 노조위원장]
"농업인과 농촌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는 노사가 따로 있을 수 없는 거죠 그렇게 때문에 오늘 이 행사를 같이 하게 됐습니다."

부직포를 밑둥에 두른 뒤 끈으로 꽁꽁 묶어 최대한 찬바람이 들어가지 않게 합니다.

오후 늦게서야 이만여 ㎡의 복숭아나무에 부직포가 말끔하게 설치됐습니다.

[인터뷰:김태영, 농협중앙회 부회장]
"이번 행사를 통해서 우리 어려운 농업인들이 조금이나 보탬이 되고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그런 마음입니다."

언제 복숭아나무에 부직포를 설치해야 하나 걱정을 했던 농민은 한시름 놓았습니다.

[인터뷰:정지태, 충북 음성군 감곡면 월정리]
"노사에서 지원해주셔 가지고 농가를 돕는다면 농민들로서는 희망을 가질 수 있고 농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든든하게 겨울옷을 입은 복숭아나무들은 벌써부터 풍성한 결실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YTN 김동우[kim11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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