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육식공룡 화석 발견

국내 첫 육식공룡 화석 발견

2014.11.24. 오후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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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하동에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육식공룡인 '수각류 공룡'의 골격 화석이 발견됐습니다.

이 화석이 발견된 지층은 지금으로부터 약 1억 1천만 년에서 1억 2천만 년 전인 중생대 백악기 전기의 하산동층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성우 기자!

국내에서 육식공룡 골격 화석이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요?

[기자]

국내에서 육식공룡 골격 화석이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경남 하동군 가덕리에서 수각류 공룡 머리 화석 1점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수각류란 티라노사우루스처럼 두 발로 이동하며, 날카로운 이빨로 육식을 했던 공룡을 의미하는데, 국내에서는 이제까지 한 번도 발견된 적이 없던 화석입니다.

이번에 발견된 머리 화석의 크기는 길이 약 5.7cm, 폭 2.6cm로 이 공룡의 생존 당시 몸길이는 50cm도 안 되는 초소형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공룡 화석은 지난달 8일 낚시를 하러 갔던 조 모 씨가 우연히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 화석이 발견된 곳이 중생대 백악기 전기의 하산동층에 해당하며, 지금으로부터 약 1억 천만 년에서 1억 2천만 년 전 지층이라고 밝혔습니다.

연구소는 그동안 국내에서 발견된 적이 한 번도 없는 수각류 공룡의 두개골과 아래턱을 포함하는 화석이라는 점에서 학술적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 화석 외에 또 다른 개체로 보이는 골격 화석이 함께 있어 이번에 발견된 화석이 2마리로 밝혀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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