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김에 택시기사 살해...30대 용의자 자수

술김에 택시기사 살해...30대 용의자 자수

2014.11.24. 오후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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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전북 익산에서 발생한 택시기사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택시기사를 살해하고 전북 익산에 있는 저수지 앞 수로 입구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33살 장 모 씨가 오늘 새벽 2시쯤 전북 익산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장 씨는 지난 2일 택시기사 62살 박 모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전북 익산시 왕궁면 왕궁저수지 앞 수로 입구에 유기하고 택시를 전북 전주시 인후동에 있는 도로에 버리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장 씨는 택시기사 살해 전날부터 당일 새벽까지 소주 3병 이상을 먹고 택시를 탔다가 택시 기사 박 씨와 행선지, 택시비 결제 문제로 말다툼을 벌인 뒤 술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장 씨가 지난 17일 택시를 버린 장소에 인근에 나타나 서성거려 불심검문을 했지만, 혐의점이 없어 장 씨를 풀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장 씨를 상대로 택시기사를 살해한 동기와 당시 상황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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